성남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서희경 의원 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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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9-20 13:00본문
화면보시지요.
성남시립의료원!
총 대지면적은 7,475평이고 건축비는 2380억원 총투자비용 약 1조 원대에 연간 수백억 원씩 적자가 나고 있다.
착한적자가 맞습니까?
누구를 위한 성남시립의료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더 이상 방치시키는 행위는 성남시민을 우롱하는 적폐 행위입니다.
오로지 시민을 위한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동참합시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서희경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간절한 심정으로 의료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수의 대학병원에 위탁하라는 주제로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성남의료원 올해 상반기 의료손실 적자가 무려 262억 원, 연말까지
손실 추계치는 633억 원에 이른다는 언론보도를 접했습니다.
참으로 한숨만 나오는 경영실태입니다.
그동안 성남의료원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준 결과치의 적자라면 이는 격려와 자축할 착한 적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의료원 손실 적자는 언감생심 ‘착한 적자’가 아닙니다.
연일 원장 탓과 시장 탓, 의사 채용을 안 한 탓, 탓 타령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최상의 대우로 채용공고를 내고 연봉을 대폭 인상시켜 준다해도
의사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의사 채용이 힘든지 알고 계십니까?
성남의료원은 허울만 종합병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의료원 입원 환자 수가 100명 남짓하고 509병상 기준으로 20퍼센트 정도의 입원율을 보면 혀를 차게하는 부실 운영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더 이상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말장난입니다.
오로지 경영진을 비롯한 의사, 간호사, 보건직과 행정직원 모두가 공공의료에 소신을 갖고 노력해줄 때 성남시의료원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작금의 성남시의료원은 복지부동한 조직문화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취약계층에게 마저 이용을 꺼리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강조해 왔지만 현재의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처럼 성남시의료원도 위탁운영이 절박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의료원이 공공의료를 빙자한 일부 정치색 짙은 시민단체와 정당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0년 전 성남병원과 인하병원의 폐업으로 촉발된 시립병원 설립 운동과 주민 발의 조례 청구에 서명한 시민들의 지지가 남용되어서도 안됩니다.
본시가지 의료공백을 메꿔야 한다는 초심을 잃어버리고 아집과 욕심,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며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남시장을 경찰에 고발하는 막가파식 행동, 역시 멈춰져야 합니다.
비정규직은 없애고 급여는 높아져 연간 600여억 원의 인건비만 집행되는 병원이 되어가는 현실에 급기야 열심히 일하려는 의사와 직원들의 의지마저 꺾어 버리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병원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됩니다.
연간 수백억 원 착한 적자의 혈세가 아깝지 않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시민들께 제공하는데 딴지 걸지 말고 여·야가 동참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대학병원에 위탁하는 것이 시민의 재산을 팔아넘기는 것입니까?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입니까?
대학병원에 위탁하면 진료비가 상승한다는 허위 사실도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맹장수술 비용과 암 수술 비용이 같을 수 있겠습니까?
성남시민들께도 보라매병원 같은 공공병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기에 보라매병원이 진료비가 비싼 것은 아닙니다.
또한, 장애인 치과진료, 행동발달증진센터처럼 지금 성남시의료원이 시행하고 있는 공공의료 사업도 대학병원 위탁을 통해 전체적인 진료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고 경쟁력이 있는 가운데 운영되어야 더 확대할 여지도 생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9월 1일 개최된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방안 등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발표에서 가장 충격적 사실은 높은 인건비 지출도 아니고 수백억원의 적자도 아닙니다.
겨우 의료원 직원들 8%만 가족, 친지에게 의료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장하겠다는 의견수렴에 온 마음이 저려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성남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려는 목적은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필수 증증의료 진료능력을 갖추고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미충족 의료를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점점 망가져가는 의료원 사태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비토하는 세력을 응징하자는 시민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행부는 대학병원 위탁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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